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와 지역국회의원협의회(회장 정갑윤)의 정책간담회를 당장 3일 앞두고 개최 여부를 놓고 혼란을 빚고 있다.

19일 시와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8월 초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6명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후 한 차례 조율 끝에 22일 오후 4시 40분 국회 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로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저녁 협의회 회장인 정갑윤 의원(중구)측이 개인일정을 이유로 일정 재조율 해 줄 것을 협의회 간사인 민중당 김종훈 의원(동구)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10일이 지난 이날까지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실측에선 오는 27일 또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내달 1일로 변경해 줄 것으로 시 측에 요청했지만, 송 시장이 27일 지역행사와 더불어 1일에는 해외 출장이 잡혀있어, 변경이 어려다는 입장이다.
시는 정 의원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22일 정상적으로 간담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간담회는 22일 열리는 것으로 결정났다"며 " 정 의원이 만약 참석하지 못할 경우 간담회를 끝난 뒤, 추후 협의를 거쳐 실무 국장이 별도로 의원실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측은 간담회 일정이 확정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스케줄 혼선이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율하게 됐다"면서 "아직 간담회 일정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 오늘 중으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 의원이)참석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실무 국장 급이 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송 시장이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것이 맞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원호기자 uscw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