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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로문화재단(이사장 최성우)은 양산시 매곡동 일원에 건립중인 한국궁중꽃박물관을 10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9월 21일 개관한다고 20일밝혔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세계 유일무이한 꽃 전문 박물관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 나라의 큰 잔치가 있을 때 궁궐을 장엄했던 조선왕조 궁중채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궁중 꽃 전문 박물관이다.

조선왕조의 궁중채화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왕조 궁중 문화 말살 정책으로 소멸되어 역사의 기록으로만 전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은 지난 50여년간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채화도, 윤회매십전 등의 고문헌과 도록 등을 연구, 조선왕조 궁중채화를 복원 제작하는 등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반평생을 헌신했다.

오는 9월 21일 개관하는 한국궁중꽃박물관은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의 사재와 아름다운 후원금으로 지난 10여년간 전통건축 분야의 여러 국가무형문화재들과 명장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했다.
궁중채화 전수관 '비해당' 과 궁중꽃박물관 '수로재'로 건립됐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조선왕조 궁중채화 작품들과 문헌, 채화 제작 도구를 비롯해 서화류와 기명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궁중꽃박물관 개관 특별전 '왕조의 신비''고종정해진연의'는 고종 정해년(고종24년) 대왕대비 신정왕후의 팔순잔치를 경축하기 위해 만경전에서 열린 진찬으로 고종정해진찬의궤, 만경전진찬도병,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사료를 고증, 재현한다.

이번에 궁중채화 전수관을 설립한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은 조선왕조 궁중채화 기능보유자로서 지난 2백여 년 동안 한국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조선왕조 궁중채화'의 복원과 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화장(花匠)이며, 석학자이다.

한편 황수로 화장은 1990년 오사카 국제 정원박람회 '화무' 전시에 이어 지난 2004년 세계박물관대회 특별기획전 '조선왕조 궁중채화전',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 전통공예의 지속성과 변화', 2016년 미국 클리블랜드뮤지엄 개관 100주년 초대전 '영원의 신수' 외 다수의 작품을 국 내외에 전시를 했었다.

저서로는 한국 꽃예술문화사 (삼성출판사), 아름다운 한국채화 I·II (노마드북스), 황수로의 아름다운 꽃, 한국채화 이야기  (수류산방), 화장 황수로의 자전에세이 수류산방 등이 있다.
(재)수로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아름다운 한국궁중전통문화의 전승과 지방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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