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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가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하기로 한 '방어진항 축제'가 어민들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룬다. 동구는 오는 10월 중 개최하는 '방어진항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 논의를 위해 21일 제2차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동구는 지난달 제1차 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단을 확정하고, 4차례에 걸쳐 축제 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기획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2차 위원회에선 기획단 회의를 통해 제시된 방어진항 축제의 주제 및 세부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각 분야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방어진항 축제는 '방어진항의 삶'이라는 메인 주제를 내세우고, 어부의 삶, 해녀의 삶, 상인의 삶 등 3가지로 나눠 어민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부의 삶에 항구낚시, 방어잡기, 깜짝경매 등이, 해녀의 삶으로는 해녀 퍼레이드, 테왁 만들기, 해녀체험 등이, 상인의 삶으로 파시한마당, 옛 다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이 밖에 개막 진수식과 풍어제를 엮어 만든 개막행사와 만선의 기쁨을 담은 폐막식, 방어진항의 삶의 애환을 담아 빛을 이용한 야간축제 행사 등 방어진항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공연도 구상됐다.


동구는 이날 논의된 축제 내용을 추가 검토해 3차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축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준비함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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