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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국회의원과 시장 정책소통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강길부·이채익 의원·박맹우 의원·김종훈·이상헌 국회의원이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시정 주요현안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국회의원과 시장 정책소통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강길부·이채익 의원·박맹우 의원·김종훈·이상헌 국회의원이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시정 주요현안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국회에서 울산지역 국회의원 5명과 '예산정책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국회의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지역 현안 관련 내년도 국비확보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강길부(울주)·이채익(남구갑)·박맹우(남구을)·김종훈(동구)·이상헌(북구) 의원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 송병기 경제부시장, 김하균 기획조정실장, 김노경 일자리 경제국장, 박순철 혁신산업국장, 김춘수 교통건설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갑윤(중구)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의원실 고광철 보좌관이 대신 참석했다.

시의 내년도 국비신청 규모는 3조 3,000억 원으로 전년 신청금액인 2조4,000억 원 대비 9,000억 원 증가했다.
간담회에서 시는 중점으로 확보해야 하는 국비 사업에는 △울산외곡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등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2건과 최근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관리비 등 17건의 신규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신규사업 총 사업비만 하더라도 1조 3,558억 원에 달했고 이 중 내년도 예산으로 957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송철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금년 초 우리 간부 공무원들에게 내년 예산은 3조원을 넘기자 이야기하고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솔직히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리라는 그런 어떤 자신감보다는 우리가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보자는 그런 하나의 정책 지향성, 희망을 표현한 것인데 점차 현실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면서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했다.
이어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넘길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의원님의 많은 도움을 간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강길부 의원(4선)은 "이번 예산확보 굉장히 중요하다. 마침 현대 모비스에서 3300억 울산에 투자해서 전기차 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했기 때문에 완공되면 800개정도 일자리가 생긴다"며 "울산외곽순환 산재공공병원 원전해체 등 올초 확정된 사업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투자 유치해서 일자리 만들기 위해 현대 모비스 뿐만 아니라 산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가에 될 수 있도록.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점 사업"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꼭 성과가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 특히 예산에 직접관계되는 예결위원 국회의원(이상헌·정갑윤) 두 분께서는 더욱 더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조해서 소기의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재선)은 " 나라가 어렵기도 하지만 지금 시기가 큰 흐름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 시절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럴 때 자칫 판단을 잘못해서 흐름을 잃게 되면 많이 낙후 될 수가 있다하는 걱정이 든다"며 "이런데 좀 힘을 모아야 할 것 같고,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던 울산의 저력을 저는 믿는다.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재선)은 "아직까지 울산의 여러 경제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2분기 울산 취업자가 작년보다 3,000여명 줄었고 인구가 자료에 따르면 2000여명 유출 된 걸로 나온다"며 "울산의 관과 정계가 바짝 긴장하고 위기의식을 갖지 않으면 작금의 어려움이 장기화 될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울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떠나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 2020년 국가 예산에서 증액 시켜야 할 22개 목록을 뽑아주셨는데, 울산외곽 산재공공 등 숙원 사업과 신성장 사업들"이라면서 "특히 우리 울산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의 영향과 대응방안도 오늘 같이 보고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위기를 기회로 하는 정책대응을 바란다"고 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초선)은 '여러 가지로 지역 의원들과 울산시 관계 공무원들과 토론하며 예산확보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 가지 여건상 예산확보 어려움 있겠지만 첫 걸음을 뗀 만큼 여러 지혜를 모아가면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다 "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초선)은 "울산을 위해서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예결위에서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필요한건 울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충분히 대화를 하겠다"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기재부는 2차 자체심사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종합 스크린 과정을 거친 뒤 이를 내달 3일부터 100일간 열리는 정기국회에 넘길 예정이다.  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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