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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부도서관은 2017년 10월 도심 내 상가 건물로 이전 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대표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중부도서관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으로 35년 역사의 복산동 부지를 내주고 2년전 성남동 도심으로 임시 이전했다. 울산시가 중구 북정동 중부도서관 부지에 건립하기로 한 시립미술관을 위해 이전한 것이다.

임시 중부도서관은 종합자료실, 어린이실(영유아실), 디지털 자료실, 자유열람실 등을 갖췄지만, 기존 도서관 건물보다 규모가 크게 줄면서 조직과 인원 등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때문에 상가 건물에 자리한 도서관 위치의 부적합성과 도서대출 규모 축소, 주차공간 미확보, 쾌적하지 못한 주변여건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로 인해 이전 당시, 중부도서관 1일 평균 이용자수는 59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10개월이 지난 현재 이용자수는 708명으로 약 20% 늘었다. 독서회원은 1,184명, 평생교육 수강생도 578명 증가했다.

이는 적극적인 도서관 홍보 및 수요자 중심의 장서 확충,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독서교육,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 도서관 위치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분이라고 중부도서관 측은 자평했다.

또한, 중점 사업인 어르신, 장애인, 성인, 초·중·고등학생 독서회 등 대상별 7개 독서회의 가입회원 수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

박미영 관장은 "임시도서관 위치의 강점을 살려 도심 내 전통시장 속으로 찾아가는 독서문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인근 상인 및 시민들의 독서생활화 유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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