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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산의 한 주민이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자필편지와 현금을 두고 간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울산의 한 주민이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자필편지와 현금을 두고 간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의 한 주민이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자필편지와 현금을 두고 간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추석 연휴을 앞둔 지난 11일 오후 6시쯤 남부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에 익명의 주민이 지난 9일 순천에서 익명의 시민이 소방서에 기부한 뉴스를 보고 영향을 받았다며, 감사 편지와 현금 30만 원이 든 봉투를 삼산119안전센터 출입문에 두고 갔다"고 전했다.

편지에서 익명의 주민은 "오늘 아침 뉴스로 순천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회식비가 든 봉투를 두고 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 속 기부자의 손편지를 읽다가 그 마음이 느껴지고 감동받아 참 멋있는 분이구나 나도 우리 동네 소방공무원분들을 위해 따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면서 "회식비에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고마움과 응원의 표시로 받아주시고, 불우이웃돕기도 좋지만 이 돈은 꼭 남부소방서에 근무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고 적었다.

지난 9일 오후 6시께 순천소방서 1층에 있는 서면센터 사무실에 익명의 시민이 편지와 함께 5만 원권 20장이 든 봉투를 두고 갔으며 순천소방서는 1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남부소방서 측은 "익명 기부자 확인을 위해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기부자의 인상착의는 확인이 불가하며, 기부금은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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