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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원도심이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방문하는 신비한 오즈의 나라로 변신한다.
 중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아트마켓 및 거리미술제인 '울산큰애기와 오즈의 마법사'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울산큰애기와 오즈의 마법사'는 지난해 '이상한 나라의 큰애기'에 이어 명작동화를 콘셉트로 열리는 두 번째 행사다.
 문화의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 예술, 소통, 상징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체험형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관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미국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체 4개 파트로 나눠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계탑 사거리에서부터 구 울산초등학교 맞은편까지 원도심 내 골목길과 건물들을 활용해 대형 포토존을 만든다.
 또 스토리텔링 의자, 에메랄드 성과 오즈의 열기구에 이르기까지 오즈의 마법사 콘셉트를 구현하고, 주변 환경을 활용한 테마파크형 공간 디자인을 통해 동화 속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공간 전환형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구 상업은행, 현 크래존 건물이 있는 사거리는 거리 회전목마가 설치돼 방문객들이 신비한 오즈의 나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문화의거리에서는 울산큰애기 전시, 아트마켓과 문화예술 체험, 길거리 퍼레이드는 물론, 울산큰애기와 오즈의 마법사 거리극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울산큰애기와 오즈의 마법사 스탬프 투어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울산큰애기 이모티콘'를 제공하고, 오즈의 마법사 의상 대여와 페이스페인팅도 진행해 즐거움을 제공한다.
 중구의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광역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미술제에는 지역 청년활동가, 문화의거리에 입점한 문화공간과 카페들도 대거 동참한다.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커피숍과 식당 등 전체 18개 업체와 연계해 축제 기간 동안 오즈의 나라에 어울리는 복장을 입은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오즈의 상점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울산큰애기라는 캐릭터와 동화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문화의거리를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방문객 모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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