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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4년 동안 운영될 울산시금고 심의위원회가 23일 예정된 가운데, 4년 전 지정된 시금고의 낮은 책정 금리로 인해 울산시 재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때문에 이번 시금고 지정에서는 시의 재정 확충을 위해 2016년 보다 높은 금리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울산시의회 윤덕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에 '공정한 시 금고 선정을 기대하며'란 제목의 서면질의를 통해 "2016년 울산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정기예금 금리, 공금예금 금리 등이 낮게 결정돼 울산시 재정에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시가 내년부터 4년 동안 운영할 시금고 선정 지정을 위해 평가 기준으로 은행의 신용도와 안정성, 시에 대한 예금금리, 대출금리, 이용의 편리성,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비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울산시의 든든한 재정의 확충을 위해 2016년보다 더 높은 금리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심사를 통해 울산시의 재정 확충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가 지난 8월 26일~27일 시금고 지정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기존 1·2금고인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은 물론 국민은행이 복수금고로 출사표를 던졌다. 광역시 승격 후 20여년 넘게 1금고 경남은행, 2금고 농협은행으로 나눠 운영되던 울산시금고 지정이 국민은행의 도전으로 3파전을 치르게 된 셈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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