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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내 빈집(미분양 포함)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25일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내 빈집은 3만 여개에 달했다.

지난 2016년 2만 965호로 집계된 빈집은 2017년 2만 6,867호, 2018년 2만 9,265호로 3년 새 28.3%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28.2%로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부는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소규모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정비계획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넘도록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한 지자체는 57곳으로 전체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5개 지자체 역시 지난 8월 기준 실태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빠르게 증가하는 빈집으로 인해 주택가가 슬럼화되어 안전사고나 범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의 빈집실태 조사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맞춤형 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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