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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내 분만실이 구비된 분만가능 의료기관이 최근 5년새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그 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특히 북구에 경우 가임이 여성이 매년 꾸준히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분만실이 있는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것도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강동 갑)이 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분만가능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울산(-47.3%), 경남(-33.8%), 전남(-32.4%), 광주(-32.1%), 대전(26.1%) 순으로 의료기관 감소 비율이 컸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 2014년 기준 19곳에 달했던 분만가능 병원이 2015년 15곳으로 줄더니, 2017년 13곳에 이어 2018년 11곳, 올 6월에는 1곳 더 줄어 10곳에 불과했다.

특히, 분만실이 있는 병원이 한 곳도 없는 시군구는 총 15곳(경기 하남시, 울산 북구, 인천 강화군, 충남 당진시, 전남 나주시, 경남 사천시 등)에 달했다.


울산 북구에는 2018년 기준 5만 1,921명의 가임기 여성이 거주하는 지역임에도 분만 가능 병원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한편, 상기 지역은 모두 가임기 여성수가 증가했거나 큰 변동이 없는 지역임에도 분만가능 의료기관만 감소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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