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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내린 44.4%(매우잘함 26.5%·잘하는 편 17.9%)를 기록했다.
직전 최저치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인 올해 3월 2주차의 44.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52.3%로, 이 또한 취임 후 최고치(9월 3주차, 52.0%)를 경신한 것이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9%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늘어난 3.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 진영간 대립 격화, 보수 진영의 개천절 장외 집회, 어려운 민생·경제 관련 보도 등이 중첩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주보다 1.9%포인트 내린 38.3%였다. 자유한국당은 2.7%포인트 오른 33.2%,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5.9%였다.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4.9%,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1.2%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