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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안재현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정책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주요 정책 제안 및 활동사항 보고 등을 위한 '2019년 하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안재현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정책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주요 정책 제안 및 활동사항 보고 등을 위한 '2019년 하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울산의 역사 기록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가칭 '울산역사편찬원' 등 전문 지역사 편찬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하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미래비전위원회 8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문화관광체육분과' 위원들은 '울산역사 수집·편찬의 상설화'라는 제목의 제안에서 “지역주민들의 정주의식을 고양시키고 지역정체성 형성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토대가 울산역사 연구와 편찬이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울산시의 경우 광역시 승격 이후 진행된 울산의 급격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사실상 외면하면서 도시사의 산증인과 그들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 기록들이 흩어지고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997년에 울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에 조례 개정 작업을 하는 등 시사편찬위원회 조례가 제정돼 있지만 상설기구가 없기 때문에 역사편찬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동의하면서도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2년 울산광역시 승격을 기념해 총 6권짜리 '울산광역시사'를 펴낸 바 있다. 서울과 부산, 인천은 시사편찬위원회 혹은 역사편찬원이 상설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위원과문화재과 소속의 임기제 공무원이 상근직으로 활동하면서 학술지 등을 펴내고 있어 울산시와는 대조적이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체육분과에서는 울산역사의 수집과 편찬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기구로서 일상적으로 연구, 조사, 자료 수집과 기획을 진행할 수 있는 가칭 '울산역사편찬원'을 상설기구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설 기구에서는 △울산광역시사, 울산역사총서, 울산사람이야기 등 울산역사와 관련된 역사서를 편찬하고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지역의 사료 및 자료 수집 △개인 소장 자료의 조사 및 수집과 정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지원 프로그램, 정기적인 지역사 포럼 등을 위한 연구지원활동 △시청기록관실, 울산도서관, 울산박물관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활동 △울산시민을 위한 울산역사교육 사업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문화관광체육분과에서는 또한 울산공업센터 지정이 60년이 되는 2022년을 기해 울산광역시사편찬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7일 열린 '2019년 하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그동안 활동하고 논의했던 사항들을 공유하고,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안재현)는 울산시 주요 정책 수립과 시정 발전에 대한 정책 제언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로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여한 위촉직 위원 83명과 정책고문 6명, 실·국장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12명 등 총 101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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