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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사 52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가 누적 판매 8,000만 대 기록을 넘어섰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1967년 12월 설립한 이듬해인 1968년 미국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 생산해 국내에서 533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누계는 8,012만4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1976년 한국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2,076만2,144대로 전체 판매 26%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8,000만 대 기록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차종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다. 국내 301만2,581대와 해외 1,054만8,761대를 합쳐 모두 1,356만1,342대가 판매됐다. 아반떼는 최근 국내 시장 누적 판매 300만 대를 넘어,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시장에서 역대 300만 대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에 이어 소형 세단 엑센트도 국내 81만3,723대, 해외 882만2,005대를 합쳐 963만5,728대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국내 355만6,405대, 해외 516만7,475대 등 총 872만3,880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690만9,167대), 중형 SUV 싼타페(514만1,51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창사 이후 52년간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한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5년 전체 차종 판매의 0.9% 수준에 그쳤던 친환경차 비중을 올해는 4.6%까지 높일 계획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울산공장에 수소전기차(FCEV)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지난해 2세대 FCEV인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지난해 국내외 판매는 966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8월까지 2,666대를 기록하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BEV) 시장 3위 달성을 목표로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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