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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윤종구 원장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윤종구 원장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가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15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연구센터 설치 추진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사업 공동 추진 △수소 기반 건설기계 및 소재부품분야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수소산업 진흥사업 발굴 및 지역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하 건품연)은 2018년 전북 군산에 문을 연 산업부 산하 국내 최고의 건설기계 부품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건설기계 관련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 및 국내 건설기계산업 진흥,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건설기계는 지게차, 굴삭기 등 27종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52만여 대가 보급돼 있다.
 전체 생산액은 2018년 기준 10조 원, 수출액은 69억 불 규모로 수출 선도형 산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1,845억 달러에 달한다. 울산에는 현재 현대건설기계가 굴삭기, 지게차 등을 생산하고 있고, 울산에만 1만2,400여 대의 건설기계가 보급돼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연간 1만1,677t으로 미세먼지 총량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수소 건설기계로의 전환이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수소지게차가 활발히 보급되고 있고 수소 굴삭기 및 기타 건설기기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건설기계 연관 연구개발, 지원정책, 인증과 표준화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수소굴삭기, 수소지게차 등 수소건설기계 보급 및 양산기반 확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건설기계 실증 및 사업화 촉진, 수소 건설기계 분야 공동 사업 발굴 등 수소 건설기계 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빠르면 내년에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1개 팀 정도가 상주할 수 있는 규모의 사무실을 임대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장기적 과제로 자체 센터 건물을 신축해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종구 건품연 원장은 "수소건설기계 산업은 실증 및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한 분야로 금번 울산시와 맺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수소건설기계 산업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건설기계 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건품연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수소 그린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이를 선도해 나갈 건품연 울산연구센터가 조속히 설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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