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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와 체험 콘텐츠를 확장한 '제53회 처용문화제'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은 오는 18일~20일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 '처용, 울산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제53회 처용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상시체험 행사와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19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창작 처용콘텐츠 공모로 선정된 김진완 무용단의 '환타지 처용아리II'를 시작으로 주제공연 'Story of 처용'을 선보인다.
 주제공연은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 비보이, 전통무용과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창작 3부작으로 울산 출신의 공연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전국 8개 도시가 참가하는 '처용 창작한마당 전국 경연'으로 꾸민다.
 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중심무대에 오르는 '처용 창작한마당 전국경연'은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구미, 익산, 교토(일본) 등 8개 도시가 참여해 수준 높은 창작무용을 펼친다.


 이 경연은 (사)처용무보존회와 울산처용무보존회가 공동주관으로 마련한 처용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초청대회로 마련했으나 올해부터는 울산광역시장상과 총 550만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경연대회로 치러진다.


 매년 처용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처용맞이 고유제는 18일 11시부터 처용암(남구 황성동)에서 진행된다. 18일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EDM음악과 어우러지는 가면페스티벌 '가가~가가'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창작 처용콘텐츠 공모로 선정된 울산소리진흥회가 국악과 무용, 시낭송을 담은 '처용아리요'를 선보인다.


 처용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대동놀이는 20일 오후 6시 30분 울산시민합창단과 5개 구·군 풍물단, 울산연합풍물패 등 600여 명의 출연자가 참여해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가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사생대회'와 '울산 골든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특히 '시민문화마당'은 체험과 전시 마켓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는 재울산연합향우회가 참가하는 '내 고향 주막거리'를 마련해 전국 5도 막걸리 잔치 및 특산물 장터를 선보인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처용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통, 시민, 미래'로 함축되는 키워드에 걸맞은 퍼레이드와 체험 중심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장했다"며 "축제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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