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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공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각종 고소·고발에 휘말리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울산 중구 B-05 재개발 조합의 조합원들이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 수사에 발목이 잡혀 재개발사업이 늦어지게 되면 이에 따른 추가부담금을 조합원들이 떠안게 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B-05 재개발 조합원들로 구성된 'B-05 재개발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19일 중부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신속히 수사하고 하루빨리 결론지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B-05 재개발 조합원들로 구성된 'B-05 재개발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19일 중부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신속히 수사하고 하루빨리 결론지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B-05 재개발 조합원들로 구성된 'B-05 재개발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19일 중부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신속히 수사하고 하루빨리 결론지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B-05 재개발사업은 기존 시공사를 계약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려는 중차대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조합이 각종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은 사업이 잘못돼 평생 모은 재산을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05 재개발 조합은 지난 5년간 사업을 함께 해온 기존 컨소시엄(효성중공업·진흥기업·동부토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올해 분양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한 업체가 중도 포기 의사를 보였고, 조합은 이를 시공사 능력 부족으로 판단해 지난달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후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내달 13일까지 일반경쟁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롯데·현대 공동사업단만 참여 의지를 보인 상태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현장설명회까지 추가 경쟁업체가 없을 시 단독입찰로 유찰돼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진다.

기존 시공사인 효성 컨소시엄은 조합 측이 기존의 채권 채무를 상환해야하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시공사지위확인소송 등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

시공사 재선정으로 파장이 커지면서 B-05 재개발 조합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기반시설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조합장의 사돈업체로 선정하고 계약서에 별도 조건과 특약을 둬 비용이 추가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거나, 과거 비리로 등록이 취소된 정비업체의 대표가 조합과 계약한 다른 정비업체의 감사로 들어갔다는 등의 의혹이다.

이 같은 내용의 고발이 이어지자 경찰이 협력업체 선정 과정 등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는 각종 의혹들이 모두 유언비어라고 하고, 조합원들에게 아무 증거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마냥 믿어달라고만 하고 있다"며 "빠른 사업추진도 중요하지만, 잘못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통해 재개발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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