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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 중인 울산 중구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봉사단체 및 기관장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중구는 지난 3일 오후 6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구민소통협의회 4분기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구민소통협의회는 중구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구정시책에 대한 구민들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기존 중구기관단체장협의회의 명칭을 변경해 운영 중인 단체다. 협의회원은 중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장과 기관장 등 78명이며, 중구의 주요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과 자문을 하는 역할을 맡고 분기별로 회의를 가지고 있다.

이날 4분기 회의에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중구가 역점 추진하려는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사업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원들은 지역 내에 이미 조성된 다양한 공원을 정원도시 컨셉에 걸맞게 개선하고, 국가정원과 연계한 교통대책, 차별화된 정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정원을 컨셉으로 최근 조성된 운곡공원과 같이 다른 공원들도 어린이 시설과 공원 내 주민 참여공간, 공연장, 소통의 공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거나 정원을 만들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놨다.

표순팔 울산광역시 옥외광고협회중구지부장은 "국가정원과 연계해 주차장 확보, 버스 등 대중교통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교통과 주차, 소음 등 태화동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문태 중구문화원장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정원, 동양의 미가 묻어나는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태화강 물레방아와 이 지역의 예전 명칭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국가정원 안내 이정표와 도로바닥의 표지도 만들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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