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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4+1 협의체를 참여한 다른 정당과 기꺼이 머리를 맞댈 용의가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연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자유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를 가동한 것과 관련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에 함께 탑승하길 희망한다"면서 "한국당을 위한 좌석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에 "민생법안에 대해 일일이 필리버스터를 건 것을 스스로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오늘 안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영영 버스에 오를 기회를 갖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1' 협의체와 관련, "어제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안 논의에 착수했고 오늘부터는 정치·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4+1 버스가 일단 출발하면 멈추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목적지를 달려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족쇄로 채운 법안 중에는 싱가포르, 스위스 등 해외진출 기업의 세(稅) 부담을 줄이는 비준동의안이 있다"며 "이중과세 방지와 탈세 및 조세회피 협정을 위한 비준안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중순까지 협정 비준을 못하면 우리 기업은 내년 1년간 내지 않을 세금을 내야만 하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갑작스런 사태 때문에 아무 설명도 못하는 기막힌 처지에 놓여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민심의 차가운 외면을 받는 것은 '민식이법' 때문만은 아니다. 정파적 이해 관철을 위해 청년, 자영업자, 유치원 학부모, 포항시민 등 평범한 국민의 삶을 직접 공격했기 때문"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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