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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이공 꿈 본사를 방문,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과의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꿈 부회장, 오른쪽 박일호 밀양시장.
지난 6일 사이공 꿉 본사를 방문,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꿉 부회장과의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뉴엔 부 토안 사이공 꿉 부회장, 오른쪽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시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베트남 호치민 수출개척단 활동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베트남 전역에 120개의 대형마트와 300여 개 꿉 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공 꿉 본사를 방문해 뉴엔 부 토안(NGUYEN VU TOAN) 사이공 꿉 부회장과 '밀양시 우수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사이공 꿉마트 10곳에서 밀양시 농산물 및 가공식품 홍보 판촉행사에 직접 참여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산동농협 호박식혜 △자연과 농부의 사과즙 △서철호 대추농가의 대추칩 △장마을의 비빔밥 소스류 △대왕의 삼겹살 소스 등의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시는 또 베트남 및 호치민 행정·정치·경제인 30여 명을 초청해 저녁 만찬행사를 개최했다. 밀양얼음골사과, 딸기, 감말랭이가 맛있다는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수출바이어로부터 밀양 농산물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계약 체결을 하자는 러브콜이 쇄도했다.

만찬장에 예쁘게 세팅된 감말랭이를 보고 베트남 명절 선물로 적격이라며 6만개(3억 원 상당)가 바로 주문되기도 했다. 물량 확보 등을 이유로 오히려 밀양시에서 계약을 조금 미루자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호치민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응오밍쩌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주석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 체결 협정 이후 한국과는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밀양시와도 지속적인 방문과 만남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손제범 밀양시농산물수출협의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밀양시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을 위해 박일호 시장이 베트남까지 출장, 밀양시를 알리며 만찬장에서 기업인들에게 직접 사과, 딸기를 맛보여 주며 열성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시장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 농업인도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일호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외국 현지 마케팅을 나왔는데 밀양 딸기와 사과를 맛보고 칭찬해주는 베트남 기업인이 많아 수출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체계화되지 않은 수출시스템 때문에 대량 주문은 오히려 우리 쪽에서 받을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하루 빨리 문제점을 보완해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겸한 만찬행사에서 체결된 수출계약 실적은 사과, 딸기, 감말랭이를 포함한 가공식품 수출 계약액이 1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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