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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과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3.5로 전월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울산(100.0)이 지난달에 이어 100선을 유지했고, 대전(90.3)과 대구(90.0)에서는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달보다 8~9포인트 오르며 90선을 회복했다.

특히 부산(120.5)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이 전망치 100선을 회복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또 서울(92.3)이 전월 대비 8.4포인트 오르며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다소 개선됨에따라 주택사업 기대감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최근 울산 등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74.2)는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지난달 대비 6.1포인트 상승했으나 최근 3개월간 70선 횡보에 그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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