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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이 공공유아교육 및 보육 시설의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한 것에 대해 울산시는 "신축보다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하는 방향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엎서 백 의원은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아동 수 감소 등 수요에 기반을 두지 않은 울산시의 유아교육과 보육시설 신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백 의원은 "울산시는 올해와 내년 20곳의 어린이집을 신규 건립하고 시교육청은 내년까지 총 28개 학급을 신·증설해 총 580명의 정원을 확충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울산지역 어린이집 재원아동의 정원 충족률은 83%이며, 유치원 정원 충족률은 70%다. 이는 울산에 더 이상 유치원·어린이집 신축이 필요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어린이집 신축보다는 공공형어린이집 선정 확대 및 공동주택 의무 어린이집 무상임대,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하는 방향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인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유치원 증설과 관련되는 정보는 시 교육청과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백 의원의 질의 '보육교직원에 대한 대체교사·보조교사 부족 현상'에 대한 대책과 방안으로는 "시 보조교사는 총 893명으로 담임교사의 보육업무가 집중되는 시간에 우선 배치해 보육, 놀이, 학습, 급식 등 보조업무와 담임교사의 휴게시간 보장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보조교사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어 지원기준 완화 및 4대 보험료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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