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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마을의 비밀 수첩'
'와와 마을의 비밀 수첩'

울산 삼호동에 얽힌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왔다. 

 2020년 삼호동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기획공모를 통해 나온 신간 '와와 마을의 비밀 수첩(도서출판 푸른고래)'은 삼호동과 울산을 소재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국의 작가와 독자들에게 삼호동을 알리기 위해 '울산이야기숲'이라는 예술단체 소속의 김미희, 안성길, 조희양, 최미정, 최봄 작가는 5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록했다.  

 김미희 작가의 '와와 마을 흥부네 집'은 휴가를 가고 싶은 별이를 위해 아빠가 와와 공원에서의 물놀이를 선물하면서 그려지는 가족애를 담았다. 

 안성길 작가의 '와호와 와와'는 반구대암각화와 남산, 태화강과 대숲을 배경으로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와호' '와와'가 좌충우돌하며 겪는 이야기로 자연보호의 의미를 되새긴다. 

 조희양 작가의 '와와 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와와 마을에 이사온 '이와와'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그린다. 철새홍보관을 비롯해 겨울이면 까마귀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삼호동에 대한 자부심을 담고 있다. 

 최미정 작가의 '납닥갓'은 울산 맛집인 삼호 곱창집의 손자 동희가 학교 과제인 '우리 동네 유적 유물 찾기'를 통해 우리 땅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봄 작가의 '초롱 마을의 노랑이'에서는 쥐를 잡지 않는 별난 고양이 '노랑이'가 참새 무리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그려지는 약자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오창헌 울산이야기숲 대표는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그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책을 읽고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독자들에게 들려줄 이야기책을 출판하는데 뜻을 뒀다. 그래서 삼호동 와와 마을에 오랫동안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좌충우돌하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꿋꿋이 지켜내며 자신이 원하는 바람을 하나하나 이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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