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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노사관계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종업원 300명 이상 172개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09년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 72%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사관계가 2008년에 비해 다소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55%, 훨씬 더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17%, 2008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20%였다. 반면,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노조전임자 및 복수노조 문제(45%)와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4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보건·공공분야 등 산별교섭 확대 시도(4%),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 증가(2%), 임단협 시기 집중 투쟁 증가(1%) 등의 순이었다.
 2009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로는 금속분야(26%), 비전형노조 분야(18%), 공공분야(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경기침체로 말미암은 구조조정 문제와 이를 둘러싼 갈등이 올해 노사관계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를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정재환기자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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