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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펄프기업인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동해펄프에 국내 최초로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건설된다.
 지난해 4월 동해펄프를 인수한 무림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1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펄프와 제지를 한 번에 생산하는 일관화 공장을 짓겠다고 22일 밝혔다.
 동해펄프가 진행 중인 45만t 생산규모의 국내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2011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무림그룹은 인쇄용지 연간 생산량 100만t 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해 4월 동해펄프를 인수한 무림그룹은 일관화공장 건설을 위한 건설본부를 10월에 출범해 본격적으로 건설준비에 들어갔다. 일관화공장 건설본부는 올해 4월 중으로 기계사양 등 기초설계를 완료하고 상반기에 주요설비의 발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에 토목 및 건축 설계업체를 선정, 상세 설계를 완료한 후 오는 11월 건물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무림그룹은 2011년 동해펄프에 일관화공장이 완공되면 펄프와 제지부문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 해남도와 조림지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2∼7만㏊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코자 현재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의 2개 지역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무림은 조림사업을 확정하면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현실화해 명실상부한 종합제지회사로 도약할 예정이다.
 김인중 사장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동해펄프가 국내 최초로 건설 중인 일관화 공장이 완성되면 무림그룹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지회사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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