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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등이 주최한 '제51차 울산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원 황인석 수석연구원이 '2009 국내·외 10대 트랜드'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울산지역 기업들도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 집중해야 되겠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경기회복에도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두철)은 지난 20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제51차 울산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상의 회원업체 임직원과 경제포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조찬세미나에는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2009 국내외 10대 트랜드'란 주제로 강연했다.


 황 박사는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각국의 대응이 시험받는 해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세계경제의 키워드는 '불황', '응전'과 '변화'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또 황 박사는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가 재편되고 있음에 따라 기업도 생존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박사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 경제문제는 급격한 'V자형'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중반을 저점으로 'U자형'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적인 관측을 했다.


 따라서 황 박사는 올해 해외 10대 트렌드로 △금융위기 진정 △경기침체 심화 △경기부양 본격화 △국가자본주의 대두 △신국제금융질서 모색 △국제원자재가격 약세 △기업구조조정 본격화와 산업재편 △녹색성장정책 본격화 △협력외교 강화 △다원주의 문화확산을 선정했다.


 국내 트렌드로는 △경기침체 본격화 △고용위축 △기업대출 부실화와 자금시장 위축 △저금리전환과 자산 디플레이션 약화 △한국형 뉴딜정책 △녹색성장시대 본격점화 △기업의 전략적 구조조정 △신 가족주의 문화의 대두 △가치 신뢰중시 소비패턴 확산 △불투명한 한반도 안보환경을 꼽고 기업의 효율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황 박사는 "올해는 바닥 다지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 집중해야하며 하반기에는 2010년부터 시작 될 회복기에 대비해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ha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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