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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장모의 부동산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여주지청창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최씨나 박근혜 대통령을 업고 국정농단을 벌인 최모씨(최순실씨)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고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은 윤 후보의 장모 최씨의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양평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 민영개발로 변경돼 최씨가 지분을 가진 ES&D가 시행사가 된 사업이다.


 윤 원내대표는 "양평 개발 과정에서 땅값을 조작 신고해 개발이익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례가 언론에 드러났고, 2006년부터 가족회사를 통해 농지를 허위 신고해 매입했다. 이것은 분명한 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과거 극우 성향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평범한 청년의 개인적 견해라고,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감싸 안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라 지지율에 취해 혐오 발언을 청년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며 "전두환 옹호를 사과한 뒤 개 사과 사진으로 조롱하던 윤 후보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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