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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들은 주말동안 외연확장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경북·대구(TK)지격을 샅샅이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먼저 3박4일간의 대구·경북(TK)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후보는 12일 경북 예천읍 상설시장 장날을 맞아 민심을 청취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이 부모님이 묻혀계신 곳이자 자신도 세상을 떠나면 묻힐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렇지만 지연이 아니라 능력을 보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에서 중요한 건 색깔이나 인연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경제성장을 이룩할 능력이 있다면서 누구보다 더 확실하게 경제를 살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경북 상주의 농민들과 만나 자신이 공약으로 제시한 '농민 기본소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추풍령 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해 다시 한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로과 경제 발전 업적 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박2일 동안 강원도 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이준석 대표와 강릉 오죽헌을 참배한 뒤 속초로 이동해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윤후보는 대포항 시장을 방문해 새우튀김 가게, 활어회 시장 등도 둘러봤다. 
 이후 춘천으로 이동해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했다. 또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강원도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리는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했다. 
 새시대준비위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가 이끄는 후보 직속 기구이다. 이 기구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휘하는 선대위와는 별도로 움직이는 독립 조직이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새시대위는 김 전 대표 주도 하에 중도층을 포함해 탈 진보층, 호남 출신 범여권 인사 영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또 SNS에 'N번방 방지법' 검열 논란을 언급하며 범죄도 차단하고 통신 비밀 침해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외부일정 없이 진보당 김재연 대표이자 대선 후보가 제안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구상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기후변화청년모임인 '빅웨이브'와 함께 '청년들이 생각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방안'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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