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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으로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오는 15일까지 3박4일 동안 호주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달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한달 만이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를 통해 호주로 출발했다. 이로써 한국과 호주가 수교한지 60주년 되는 해 우리 정상으로서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호주를 국빈 방문하게 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지난 2년간 호주가 국경을 폐쇄한 후 호주 정부가 첫 번째로 맞는 외국 정상으로 모리슨 총리는 G7, G20 등 정상회담 계기에 문 대통령에의 호주 방문을 거듭 초청한 바 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격상을 공식 선언하고, 다양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가능성이 높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호주 측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탄소중립 기술, 수소경제, 우주, 사이버 및 핵심광물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국방·안보 분야 교류가 가장 활발한 국가인만큼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호주 수도 캔버라로 출국한 후 이튿날인 오는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한·호주 양국 간 협정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일정이 예정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같은날 데이비드 호주 연방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방문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시드니로 이동한다. 시드니에서 알바니스 호주 노동당 대표와의 면담이 예정됐다. 이후 마가렛 비슬리 뉴사우스웨일즈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이 끝난 뒤 호주 경제인들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간담회를 가진 후 모리슨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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