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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10월 28일 남구 장생포부두에서 수소선박을 타고 태화강 경계인 석탄부두까지 운항하는 시운전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28일 남구 장생포부두에서 수소선박을 타고 태화강 경계인 석탄부두까지 운항하는 시운전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2021년 울산시정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가시화에 시정 역량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기도 했고, 해외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울산의 미래 신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추진중에 있고, 수소 전기트램 실증사업에 공모돼 2023년이면 울산도심을 수소트램이 누빌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으로 수소 연료를 이용한 기업들이 울산에 집적화될 계획이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50 탄소중립 도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환경도시'로의 발돋움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27일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은 독일 에쎈시 RWE 본사에서 RWE사와 부유식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월 27일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은 독일 에쎈시 RWE 본사에서 RWE사와 부유식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운문댐 먹는 물 공급을 확정하면서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난제를 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응은 임시선별진료소 선도 운영과 선제적 예방 조치로 전국 최저 수준의 확진자수를 보이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으로 도시활력을 견인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일상회복이 기대되는 내년에는 민생회복과 함께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수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의 역점사업이자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산업부 발전사업 허가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잇다. 5개의 민간기업이 발전사업을 허가받으면서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를 위해 디지털트윈 기술기반 부유식 시스템 에지적 유지보수 기술연구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울산업체 공급망 구축과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세계적 해상풍력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벌이면서 RWE, Bay WA r.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생산량이 6GW에서 9GW로 대폭 늘었다.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12개사와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유치에 성공했고, 70여명 신규고용, 특허 7건 출원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전기트램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공개해 현실성에 한발짝 다가갔으며,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 추진으로 집약적 산업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11월 29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를 위해 탄소중립 도시 울산 기후행동계획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울산 선언, 산업도시 울산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고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계획을 마련했다. 제3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지난 6월 낙동강 통합물 관리 방안이 의결되면서 운문댐에서 먹는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이 확정됐다. 식수 해결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도 저절로 해결되는 분위기다.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문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한 점도 성과로 꼽혔다. 
 13개의 선별진료소와 13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확진자 급증세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3개소를 확충해 747병상을 확보했고, 역학조사반에 보강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조사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도로망이 곳곳에 확충되면서 도시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졌다. 
 무거~양산 웅상을 잇는 국도 7호선, 상개~매암간 도로가 개통되면서 도로 인프라가 확장돼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항만물류 교통 흐름도 좋아졌다. 


 북부순환도로와 문수로를 잇는 옥동~농소1 도로가 부분 개통하면서 북구와 남구 옥동을 20여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됐다. 
 제2명촌교(가칭) 건설이 확정됐고, 울산외곽순환도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이후에는 더 나은 교통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9월 13일 북부순환도로-문수로 부분 개통식이 열렸다.
9월 13일 북부순환도로-문수로 부분 개통식이 열렸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울산공항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면서 울산공항 폐항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던진 울산공항 이전, 폐쇄 공론화가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시켰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대구와 부산에 잇따라 국제공항이 생기고 울산은 이를 연결하는 철도가 생기기 때문에 울산공항 이용객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 꺼낸 공론화였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내년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추위, 더위 고통없는 에너지복지 도시 추진을 위해 추진한 모금활동은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적극 추진하겠다는 발표 이면에 기업과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한다고 밝히면서 논란도 있었다. 


 참여율은 예상대로 저조했고, 울산시는 내년도 예산에 10여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복지사업인 만큼 울산시의 재정이 투입되야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청년인구 감소는 여전하고, 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울산시도 신혼부부 주거 복지지원책, 청년 지원금, 신산업 유치 등으로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울산을 빠져나가는 인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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