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의장 김지근)가 2021년 의정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18년 개원한 이래 중구의회는 '구민과 공감하는 희망의회'를 목표로 22만 구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되어 의정역량을 발휘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임기의 절반이상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마주하면서 구민과 직접적인 대면활동 등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부하고 연구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 비대면 공익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역할에 충실 하는 한편, 22만 구민의 뜻을 담아낸 결의안을 통해 의견 개진에도 앞장섰다.
또한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조례 제정에도 앞장섰으며 지역 최대현안 중 하나인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 활용방안과 행복주택 건립 사업 등에 대해서도 구민의 뜻을 반영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의원 대표발의 23건 1인당 평균 2.09건 발의 성과
중구의회는 올 한해 정례회 2회(50일), 임시회 7회(58일) 등 모두 108일간의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조례안 68건, 예·결산안 10건, 승인 및 결의·건의안 16건, 기타 31건 등 모두 12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해 대비 의사일정은 하루 줄었지만 처리된 의안은 25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회의장에서 주민의 뜻을 반영해 개진하는 5분 자유발언은 4건, 구정질문 1건, 서면질문은 모두 4건이 이뤄져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도 충실해 왔다. 무엇보다 중구의회는 올해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보탬이 되고 영향을 주는 다양한 조례를 발의, 의원 대표발의안만 모두 23건으로 의원 1인당 평균 2.09건의 안건을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울산광역시 중구 출산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박채연 의원)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행정 수요 및 복지서비스 편의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중구 행정·복지달력 제작 등에 관한 조례'와 '중구 아동·청소년 부모집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 '중구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 (이상 안영호 의원)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
구민의 안전을 생활을 돕기 위한 조례 제정에도 앞장서 '중구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와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상 노세영 의원), '중구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박경흠 의원), '중구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지원을 위한 공사장 관리 조례'(이명녀 의원) 등도 잇따라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중구 거리예술 활성화 지원 조례'를 비롯해 향토문화재의 보호를 위한 '중구향토문화재 보호 조례'(강혜경 의원)도 제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반복되는 민원담당공무원의 폭행 피해 예방을 위해 '중구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 조례'(문희성 의원)를 울산에서 가장 먼저 제정,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으며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한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지원 조례'(노세영 의원)도 마련,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중구의회는 2021년 한 해 동안 복지와 안전, 환경보호, 문화예술지원, 대민행정서비스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2만 중구민의 일상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조례 만들기에 적극 나서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
# 22만 구민 뜻 대변 다양한 결의안 채택도
중구의회는 올 한해 동안 구민의 뜻을 담아낸 다양한 결의안을 채택, 적극적인 의견 개전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군부쿠데타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제사회에 뜻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일본정부에 유감을 뜻을 전하기도 했으며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누리집에 독도를 자국영토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며 독도수호 릴레이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중구의회는 특히 지역사회가 직면한 현안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했다. 지난 9월 신세계의 지지부진한 울산혁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합리적이고 조속한 사업시행 및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주)신세계의 울산혁신도시개발 현지법인화 촉구 결의안'을 의원 전원이 동참해 채택했다.
이 밖에도 중구의회는 울산시가 공공의료원 부지를 북구로 선정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지역차별과 중구홀대로 인한 22만 중구민의 피해를 대변하기도 했다.
# 코로나19 위기 속 '착한 선결제' 등 공익활동 앞장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위기상황 장기화로 주민과의 대면 접촉이 여의치 않아 자칫 의정활동이 위축될 우려에도 중구의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익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섰다.
특히 중구의회는 비대면 공익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 운동에 의원 전원이 동참한데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착한 선결재'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어린이교통안전문화 캠페인'과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해 자치분권 2.0시대 개막을 응원하는 도전에도 함께했다. 한글역시문화특구 지정을 준비하는 '한글도시 중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글사랑 도전 잇기 운동에도 동참했으며 줄어드는 울산인구의 위기의식을 공감하기 위한 울산주소갖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처럼 제7대 중구의회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22만 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심는 일에 매진하며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지근 의장은 "2년여 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우리 22만 중구민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다가올 2022년에는 지금의 위기가 종식되고 또 한번 울산의 중심 중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일에 중구의회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