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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개통식. 동구 제공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개통식. 동구 제공

울산 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바다자원 체험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올해는 민선 7기 시작부터 구정의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 온 '바다자원 체험관광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한해였다. 

지난 7월 15일 문을 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개통 5개월여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동구를 관광도시로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로, 대왕암공원 북측산책로 구간에 길이 303m, 폭 1.5m 규모로 해수면에서 30~40m 높이에 만들어졌다. 

도심 속 공원 안에 조성된데다 150년 된 대왕암 해송 숲과 북측해안의 기암괴석, 일산해수욕장, 동구 시내, 현대중공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총사업비 57억 원 가운데 국비와 시비 등으로 5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구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관광 효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2023년 준공 목표로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해상케이블카와 집라인을 조성하기로 협약함에 따라 앞으로 대왕암공원 일대가 대규모 상업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방어진항 야간경관개선 사업. 동구 제공
방어진항 야간경관개선 사업. 동구 제공

동구 방어진항 일대가 관광 어항으로 탈바꿈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동구는 방어진항을 밤낮이 다채로운 관광 어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방어진항 관광루트 거점시설인 수협 위판장, 냉동창고에 색채디자인과 야간조명 사업을 추진했다. 

방어진항 남방파제 경관개선사업을 실시해 콘크리트 옹벽인 방파제에 경관조명으로 밤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올해 제1회 방어진항 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해 방어진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방어진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올해 마무리됐다. 이 사업을 통해 상가입면 개선, 동양의 거리·서양의 거리 등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도시경관이 개선됐다. 

오래된 주택과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해 동구 발전과 방어진항의 역사를 담은 마을박물관인 '방어진박물관'과 동구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방어진문화센터를 개관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와 함께 동구는 방어진항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광어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슬도·대왕암공원 권역 △ 남·상진항 권역 △ 방어진항 권역으로 나눠 각 구간을 연계하고 광장 조성, 철공소 모형 복원, 상징 조형물 조성, 펍카페 및 전망대 조성, 어촌관광구역 지정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2022년에는 도시에 활력을, 주민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구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렁다리 일대 연계관광 개발 등 체류형 바다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년에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안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문화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으로 맞춤형 복지도 실현할 계획이다.  정규재기자 us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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