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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앙코르! 울산 1962'에서 공연하는 울산시립합창단.
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앙코르! 울산 1962'에서 공연하는 울산시립합창단.

올해는 울산시가 울산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은 1962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고, 이제는 산업수도를 넘어 문화도시·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맞춰 특정 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신년음악회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시 주최, 울산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앙코르! 울산 1962'라는 이름으로 막을 올린다. 공연은 허허벌판에 공업센터를 세워 산업수도를 넘어 과거와 현대를 잇는 융합의 도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문화도시로 울산이 발전한 것처럼, 클래식부터 국악, 성악, 합창, 팝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울산의 역사처럼 펼쳐진다.

 첫 무대는 이종은(바이올린), 오혜숙(첼로), 김태진(피아노) 교수 등 울산에서 유일하게 교수로 구성된 '트리오 아무스'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중 겨울과 봄을 들려준다.


 이어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유럽 전역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한 울산 대표 성악가 베이스 김대영이 '명태'(양명문 시, 변훈 곡)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La Calunnia'를 부른다. 

 전통과 창작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우리 음악을 들려주는 '국악연주단 민들레'도 무대에 오른다. 

 또 박동희 지휘자의 지휘로 울산시립합창단 58명의 단원이 '동백섬'과 '청산을 보며'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팝페라 그룹 '듀에토'(백인태·유슬기)가 영화 어바웃 타임 OST와 '미라클' '추억을 걷다' 등을 선사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특정 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울산이 다시 우뚝 일어서자는 다짐을 하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예술인들과 울산시민들이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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