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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8일 넥쏘와 아이오닉 5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일본 승용차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본에서 버스 등 상용차 영업만 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승용차 시장 철수 이후 지난 12년간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한 번 길을 잘못 들었다가 올바른 길로 돌아가서 고친다는 뜻의 '미도지반'이 일본 재진출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보기로 결심했다"며 "소중한 시간을 추구하는 사람을 일본 시장에서의 중심 타깃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넥쏘와 아이오닉 5를 출시해 판매하며 향후 혁신적인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차(ZEV)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시승 예약, 견적, 주문,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한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479만엔(약 5,000만원)부터이며 넥쏘는 776만 8,300엔(약 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로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해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지 카셰어링 서비스 애니카를 통해 넥쏘, 아이오닉 5를 경험할 수 있게 하며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 통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 및 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일본 시장 처음이자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법인의 법인명을 현대차 일본법인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했다. 

일본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려는 현대차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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