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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관내 삼산현대시장을 골목형상점가 3호로 지정했다.

남구는 지난 11일 '남구 골목형상점가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남구에서는 무거현대시장과 수암회수산시장에 이어 지정된 골목형 상점가다.

삼산현대시장은 2층 4개동 1,599㎡에 음식점·미용업·소매업 등 41개의 점포로 구성돼 있다. 1996년에 개설돼 현재까지 시장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는데도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골목형상점가는 등록요건이 까다로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와는 달리 업종과 관계없이 2,000㎡ 구역 내 3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있으면 구에서 지정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이 가능해지고 국비를 지원받는 정부 공모사업 신청자격은 물론 상인교육, 경영 컨설팅 등의 경영혁신사업과 노후시설 개보수 등 시설현대화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삼산현대시장은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수의 상가가 위치한 울산 최고 중심상권에 위치하고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남구는 유동인구와 생활인구도 많아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상인회에서 최우선으로 바라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지원을 이달 내 마무리하고,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노후전선 정비사업,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과 공동마케팅, 경영자문, 상인교육을 추진하는 시장경영패키지 공모사업 지원으로 경영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삼산현대시장이 지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는 골목상권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시책과 상권 활성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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