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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30일 울주군 삼동면민운동장에서 울산의 균형발전과 서울주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25-1 일대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지정' 현장브리핑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30일 울주군 삼동면민운동장에서 울산의 균형발전과 서울주 관광시설 확충을 위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25-1 일대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지정' 현장브리핑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영남 알프스와 연계한 이용객 맞춤형 자연·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울산알프스 관광단지'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 서부권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 서울산 발전을 견인해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30일 오후 2시 30분 삼동면민운동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지정과 서울주 관광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 관광산업의 동서 균형 발전과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 동해안권 관광개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대 135만6,700여㎡를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영남알프스, 신불산 자연휴양림, 반구대 암각화 등 서울산권 관광명소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어 관광단지 지정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관광객 수요에 맞는 호텔, 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과 골프장, 승마, 스파·워터파크 등 각종 휴양문화시설을 도입해 '사계절 즐기는 관광명소'로 만든다.

 세부적으로는 △스파&워터파크, 4계절썰매장, 승마체험파크, 일루미네이션파크, 콘도 등을 갖춘 '테마시티' △힐링연수원, 관광호텔이 들어서는 '힐링시티' △생태야영장과 테라스형 콘도가 있는 '패밀리시티' △18홀 대중제 골프장을 갖춘 '그린시티'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추진된다. 

 시와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울주 관광단지 지정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골프장 규모를 지나치게 확대하지 말 것을 포함해 인근 숲 지역 생태와 녹지를 보존하며 자연훼손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평가 결과를 준수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울산알프스 관광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시는 강동관광단지에 이어 알프스관광단지가 지정되면 관광 산업의 동서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고, 다소 낙후된 곳으로 평가받아온 삼동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고용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완공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KTX울산역 등의 이용자와 방문객들이 더 늘어나고 체류시간도 한층 길어져 부·울·경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해 6,7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포함해 총 1조1,706억원의 경제적 기대효과와 5,292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알프스관광단지는 울산의 자연, 문화를 한 번에 누리는 감성적인 여행 명소가 될 것"이라며 "부산과 대구, 창원 등 대규모 배후시장을 기반으로 최신 관광 흐름을 선도하는 '영남권의 관광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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