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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상북면 옛 KCC언양광산 광물 채굴지에 대한 사면안정성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31일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울주군이 제출한 옛 KCC 언양광산 사면안정성 조사 구조안전진단 용역비 2,500만원이 통과됐다.


 해당 예산은 앞서 열린 경제건설위원회 심사에서 군 주도로 안정성검사를 했을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책임문제 등을 고려한 일부 의원의 반대로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는 주민 요구 수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부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예산은 4월 1일 열리는 본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최종 확정되며, 예산 확정시 군은 이를 활용해 용역사를 선정한 뒤 옛 KCC 언양광산 사면안정성 조사 구조안전진단에 나서게 된다.


 구조안전진단은 KCC가 제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성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교차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KCC는 지난 2016년부터 50억원 이상을 들여 채광 부지 사면 안정을 위한 기반공사를 실시하고 식생을 조성하는 등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등의 영향으로 사업 구간 밖인 상단 부분에서 토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해당 구간을 포함한 복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KCC 측에서 제출한 사면안정성 검토 결과 안전하다는 결괏값이 나왔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재차 검증을 추진하게 됐다"며 "철저한 검증으로 주민불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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