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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예상 정년은 43.9세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 직장에서 샐러리맨들이 생각하는 예상 정년은 평균 43.9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48.4세)보다 4.5세 줄어든 것으로, 직장인들이 경기불황 속에서 고용 불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직장인들은 불황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씀씀이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지출을 줄인 분야로는 외식비를 꼽은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흥비(19.3%), 생활용품 구입(14.2%), 문화생활비(10.8%), 식비(7.2%)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대다수(80.1%)는 회사에서 살아남으려고 비굴하거나 민망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거론된 민망한 행동으로는 내 생각과 달라도 상사 의견에 무조건 '예스'라고 맞장구치는 것, 'OO님 없으면 사무실이 안 돌아가요'라고 상사에게 아부성 발언을 하는 것, 상사를 험담하다가 막상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하는 것 등을 꼽았다.  정재환기자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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