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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의 문제는 성인보다 청소년들에게 더 큰 폐해를 준다. 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비행에 가담하는 현상은 도를 넘어섰다. 12살 이하 어린이의 12.8%가 자살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고 이들의 58.6%는 우연히 접속했다는 조사가 있다. 이메일, 채팅 등으로 낯선 사람을 알게 되고 결국 범죄의 피해자가 된 사례도 많다. 초·중·고생의 30%가 인터넷에 중독됐고 평일에는 평균 65분을 게임을 하며 보내고 있다. 이들이 유해 정보를 접하고 사이버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경찰이 사이버 범죄 수사대를 운영하고 다양한 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의 속성상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경찰에서 누리캅스를 운영한다. 누리꾼 가운데는 밤을 낮 삼아 사이버 공간을 누비는 사람이 적지 않고 하루 24시간 전체가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예방이 최선의 방어책이다. 범죄를 뒤따라가는 수사패턴에서 탈피해 정확한 예측으로 앞서가는 방범 시스템을 서둘러야 한다. 울산경찰이 누리캅스의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선언한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