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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동북아 오일허브항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사안이다. 울산의 동북아 오일허브항 개발은 에너지 위기시 우리의 원유확보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원유비축물량은 해당 비축국이 상황이 어려울 때 언제든지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안보능력을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 오일허브항이 제대로 갖춰져 세계적인 석유사들이 울산항에 원유를 저장하게 되면 유사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국가의 비축석유가 그만큼 늘어나고 석유재의 활용도도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리적 조건에서 동북아의 중심에 잇는 울산이 오일허브라는 또 다른 중추기능을 갖추게 되면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등 아시아 3국이 에너지대책에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광역에너지체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동북아 오일허브가 울산에 건설될 경우 에너지 위기시 동북아 국가들이 공동대응을 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울산의 오일허브건설을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