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구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북구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북구'가 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발표한 '2023 사회안전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북구가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국 '사회안전지수' 5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안전지수는 시민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소들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여기에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가 반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총 18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사회안전지수 순위에 따라 A~E등급으로 구분한다. 

울산에선 현대차 공장이 있는 북구가 전국 53위(54.55점)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중 전국 8위(63.48점)를 기록한 '생활안전' 분야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치안과 소방, 교통안전 등 3가지 대표 영역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고 자동차 관련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밀집해 있어 경제활동 분야 내 소득 영역(70.91점)에서 전국 20위에 오르면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 내 2위인 울주군(74위·53.67점)은 주거환경 분야(43위·58.91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인당 녹지지역 면적(98.34점)이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넓었고 미세먼지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적었다.

주민등록 전출률과 합계출산율 등을 평가하는 인구변동 영역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1위 북구(53위·B등급), 2위 울주군(74위·C등급), 3위 남구(103위·C등급), 4위 동구(120위·C등급), 5위 중구(149위·D등급)다.

3위인 남구(103위·52.66점)는 경제활동 분야 내 소득 영역에서 74.6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국 최상위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생활안전 분야 내 치안 38위, 건강보건 분야 내 의료환경 42위 등도 눈에 띄었다.

4위인 동구(120위·52.12점)는 교통안전 분야에서 22위(66.54점)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 동구에는 울산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의료환경이 27위(57.53점)로 의료환경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중구(149위·51.23점)는 생활안전 분야에서 전국 28위를 차지했다. 최고 등급 A와 최하 등급인 E는 아무곳도 없었다.

한편 북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회안전지수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오르며 살기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빈기자 usksb@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