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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시목문학상 수상자 김도은 시인. 시목문학회 제공
제3회 시목문학상 수상자 김도은 시인. 시목문학회 제공

김도은 시인이 '나비를 희롱하는 고양이'로 제3회 시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목문학회는 지난 26일 오후 8시 울산 남구 무거동 명지갤러리에서 제3회 시목문학상 심사를 개최했다. 

 심사위원장에는 박산하 시인이, 심사위원으로는 박정민, 임성화, 최영화, 황지형 시인이 맡았다. 

 김도은 시인의 '나비를 희롱하는 고양이'는 김홍도의 '황묘농접도黃猫弄蝶圖'이다.

 묘접도의 묘猫는 고양이를 뜻하는 70세 노인을 뜻하는 모芼와 중국어 발음이 비슷해 70세 노인을, 나비 역시 접蝶이 80세 노인을 뜻하는 질窒과 발음이 비슷해 80세 노인을 의미한다. 빨간 패랭이꽃은 젊음, 건강 등을 의미한다. 

 김도은 시인은 70~80세의 노인도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김홍도가 그림을 그렸다면 김도은 시인은 내용 요소와 형식 요소 표현 요소를 잘 갖춰 인물과 상황 행동 심리 등 주관적 묘사를 잘 갖추어 형상화한 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제3회 시목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토요일 12시 솔밭가든에서 정기총회 때 수행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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