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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 출신 소설가 김근하 씨가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울주문화재단 제공
울산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 출신 소설가 김근하 씨가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울주문화재단 제공

울산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 출신 소설가 김근하 씨가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사)현진건기념사업회와 대구소설가협회가 주최하는 올해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은 오영수문학관 소설반 출신 김근하의 단편소설 '그네'가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3일 오후 3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현진건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당선자에게 시상금과 함께 현진건 작가의 딸 현화수 여사가 기념품으로 마련한 몽블랑 만년필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렸다.

 김근하 소설가의 단편소설 '그네'는 아내의 자살에 의구심을 가진 남편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자살 동기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박상우·서하진·이수남 소설가)은 "'그네'가 수상작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유는 21세기 현대인의 삶에 숨겨진 공존의 그늘을 긴장감 있게 개진하고 그것을 통해 각 개체의 절대 고독을 묘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울산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김근하 작가는 청주대 국어국문과를 수료했으며 2000년 신라문학상에 단편 '외어리의 노을'로 대상을 받았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서서 자는 잠'으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근하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상의 무게감이 너무 커서 부담이 많았다"며 "저의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하고, 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 엄창석 선생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현진건 선생의 아호인 빙허처럼 큰 빈터에 문장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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