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통의 지역 구상미술 작가 모임인 '울산구상작가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곽암아트갤러리에서 'smalltalk 展'을 진행한다.
'smalltalk 展'은 울산구상작가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영·호남교류전'외에 기획된 소품전이다.
'울산구상작가회'는 1999년 결성 이후 '영·호남교류전' 외 '200호전' '100호전' '대한민국특별전' '사랑의 소품전'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 온 지역 미술계 대표적인 작가 모임이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고두영, 김광석, 김기원, 김묘성, 김미경, 김주영, 김준환, 라상덕, 박임규, 박정옥, 박정희, 설이연, 손돈호, 송은효, 이기영, 이명희, 이상민, 이영숙, 이창락, 정윤하, 주미향, 최명영, 최승희, 추이주, 황한선 등 총 25명이다.
울산구상작가회는 "문화적 요구가 많아지는 가을에 개최함으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작가 개개인에게도 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It's room)이 '이상(理想)한 나라, 울산의 엘리스들'展을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울산이 향후 세계 최고의 이상적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모든 호기심을 발동시켜 기이기괴하고 신박한 설치 작품들로 공간 전체를 전복시켜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 중에는 어린이 작가들의 보호자와 함께 자신만의 이상(理想)한 나라를 즉석현장에서 만들어나가는 특별한 체험전도 함께 펼쳐진다.
전시를 주최한 젤리아트 김지은 원장은 "엘리스 동화 내용 중에,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말을 아이들과 공유하며 '나에게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자'던 말이 이번 전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체험전시 일정과 어린이들의 인터뷰, 그리고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은 미전시 작품 및 영상들은, 잇츠룸갤러리 블로그에 자세히 게시돼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 사람의 인생이 작품이 되는 공간,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은 작년 8월 서양화가 오나경 작가의 PUM-PING展을 선두로, 지역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펌핑시리즈는, 울산유아, 울산장애인과 울산男(울빠전), 울산女(U·S·A전:울산아가씨Ul·San·Agaci) 등의 전시를 마쳤다.
이번이 그 PUM-PING시리즈 다섯 번째로, 울산 엘리스작품들을 만개시킬 조형아트 전시가 11월 중순부터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김수빈기자 us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