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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예술공간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생포 씨네창고'를 운영한다. 울산 남구 제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생포 씨네창고'를 운영한다. 울산 남구 제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생포 씨네창고'를 운영한다.

 '장생포 씨네창고'는'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와'영화평론가의 영화 속 고래이야기' '단편영화제작워크숍'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1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의 첫 일정은 '왕의 남자'로 스타 감독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이 오는 19일 '장생포 문화창고 소극장 W'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감독은 2021년 개봉한 '자산어보'를 상영한 뒤 영화 제작 동기와 제작 과정, 메시지 등을 이야기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12월 10일은 '태양은 없다' '아수라' 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이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를 상영하고 영화 속 에피소드를 관객들에게 이야기 한다. 

 특히 김 감독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서울의 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영화가 그 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진다.

 '장생포 씨네 창고' 두 번째 영화 이야기는 영화 평론가인 정민아 성결대학교 영화 영상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정 교수는 영화 속에 나타난 고래를 장생포 지역 역사, 문화 환경적 자원과 연계해 해설하는 '영화 속 고래 이야기'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오는 26일 첫 번째 주제인 '고래 이미지는 무엇을 말하는가'는 정 교수가 고래를 소재로 다큐메이션과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하게 제작된 '파란 고래(2018년 독일 애니메이션/감독 데이빗 잔센) 등 단편영화 2편을 관객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12월 13일에는 '고래의 꿈, 대중문화에서 상징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정 교수의 강의가 이어진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나타난 주인공의 모험 여정에서 고래가 의미하는 것과 고대 신화에서 고래가 상징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고래가 현대사회에서 어떤 상징으로 활용되는지도 알아본다.

 '문화지원사업'으로는 참가자들이 핸드폰과 DSLR 카메라 등을 활용해 10분 내외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실무 과정인 단편영화제작워크숍'도 마련됐다.

 '단편영화제작 워크숍'은 한국과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미스터 보스'와 '잔치국수' 등을 제작한 김형기 감독이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김 감독은 영화의 탄생과 발전 과정, 영화 제작 전반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을 강의하고 자신이 직접 제작한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등을 활용해 영화 시나리오 작성과 카메라 촬영 실습 등 영화 제작 실무를 교육한다.

 10회 강의가 끝나면 수강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제작 과정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유명 영화감독과 평론가를 시민들이 직접 만나고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구 장생포 문화 특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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