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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명덕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 준공식이 지난 11월말 명덕호수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 동구의원, 주민, 어린이 등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동구 명덕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 준공식이 지난 11월말 명덕호수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 동구의원, 주민, 어린이 등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는 민선8기 9대 출범이후 2년차를 맞은 2023년 한해동안 일하기 좋은 도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 교육과 돌봄 걱정이 없는 동구를 만들고자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구정 운영에 반영했고, 동구의 미래 인적자원인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기위해 청년정책을 추진했다. 조선업 불황기 동안 멈춰 섰던 생활체육 문화복지 인프라를 되살리는데도 노력했다. 편집자

올해 노동분야의 큰 성과로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동구노동복지기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이 지난 11월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정기탁금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 울산 동구 제공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이 지난 11월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정기탁금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 울산 동구 제공

노동복지기금은 기본적인 노동환경 개선, 노동자의 긴급생활 안정 지원금 융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긴급 복지지원 등 지역 내 노동자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2024년에 16억원의 예산으로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하며 2028년까지 5개년간 1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적립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 울산시 등의 참여를 꾸준히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23년부터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2024년에 개소 목표로 동구 서부동에 추진중이다.

동구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아이들을 위해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교육과 돌봄 걱정없는 동구 만들기에 집중했다. 

동구는 2023년 동구년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한해동안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진출을 도왔다. '청년 창업 스타트 업' 사업을 통해 청년 예비 창업가 창업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 창업자금 지원 등을 했으며, VR을 활용한 가상면접체험 서비스, 청년 구직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청년 취업 및 문화 특강, 청년 공동체 모임 육성 등을 추진했다.

동구는 주민들이 교육 문제로 동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지원 사업에도 집중했다. 특히 각 학교별, 교육단체의 특성별로 교육정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직접 토론을 통해 가장 시급한 교육사업이 어떤 것인지 도출하게 하고, 구청에 직접 사업화를 제안하도록 하는 '교육발전 토론회'도 개최했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기 동안 정체됐던 생활체육·문화예술 복지 인프라를 되살려,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했다.

지난 7월 동구 화정동 옛 화정공원 자리에 '화정가족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부건강센터(동구 방어진순환도로 995-2·3층)도 기존의 서부회관을 리모델링해 2024년 1월중에 문을 연다.

청년들이 즐겨 찾는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동구 일산해수욕장 5층에 동구년센터 2호점 격인 '청년센터 거점공간'을 내년 3월에 개소한다.

또 동구는 '동축사 사색의길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인 '옥류천 숲길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옥류천 입구~안골체력장까지 1.9㎞ 구간의 등산로를 정비했다.

김종훈 동구장은 "지난 2023년에는 우리 지역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2024년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교육과 돌봄 걱정없는 동구를 만들고자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일상 속 작은 불편을 덜어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했다"며 "새해에도 꿈과 희망을 갖고, 구정의 주인공인 구민들과 함께 모두의 힘으로 '더 잘사는 동구', 주민들이 활짝 웃는 동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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