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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스가 홈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며,  맹추격하는 KT를 0.5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수성했다.
 울산 모비스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75-73으로 이겼다. KT&G 상대 12연승 행진도 계속했다. 2년 연속 6전 전승으로 KT&G를 압도했다.
 73-73으로 맞선 종료 7초를 남기고 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 아직 매직넘버가 큰 의미는 없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은 18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2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한 KT&G는 서울 SK에 공동 8위를 내줬다. 10위 대구 오리온스와는 0.5경기 차가 돼 탈꼴찌 싸움이 치열해졌다.
 부산 KT가 전주 KCC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2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원정 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3위 KCC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린 KT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할 수 있다. KCC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기 때문에 동률만 돼도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73-72로 앞서던 KCC가 종료 7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자유투 2개를 얻었을 때만 해도 KCC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전태풍이 2개 다 놓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공격권을 가진 KT는 나이젤 딕슨에게 공격을 맡겼고 KCC는 자유투가 부정확한 딕슨을 반칙으로 막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딕슨이 던진 자유투 1구가 림을 몇 번 튀기며 들어가자 양팀 벤치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고 동점을 만들며 마음이 편해진 딕슨은 2구째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앞서 자유투 2개를 다 못 넣었던 전태풍이 종료와 함께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들어가지 않아 4강 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제스퍼 존슨이 14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KT는 1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선두 등극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서승원기자uss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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