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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그동안 시와 일부 지자체 및 소방본부에서 사업별로 운영해오다 기업지원 특별 전담 조직(T/F)을 전 구·군까지 통합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업무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민선8기 들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투자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런 배경에는 민선8기 들어 울산시의 기업지원 정책의 성과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등의 대기업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고려아연, 롯데 에스케이 에너루트 등의 이차전지와 수소 관련 사업들이 울산에 몰려들면서 지금까지 총17조6,843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온 데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개선도 적극 지원해 작년 한 해 현대차, 삼성SDI 등의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주차장 및 야적장 확보를 위한 규제개선 건의가 정부 비상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처리돼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대내외에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른 것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매월 기업 투자현황과 당면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사안별 현안 발생 시 즉시 현장지원을 위한 사업장 소관 구군별 회의를 통해 사안별로 추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점이다. 울산시는 기업애로사항 해결과 관련, 정부 규제개선 및 기재부, 산업부 등의 중앙부처 대응을 담당한다. 소방분야 인허가와 구군 담당 인허가 업무는 투자기업과 분야별 인허가 담당자 간 맨투맨(Man-To-Man)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해 사전자문(컨설팅) 등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면 기업의 입장과 의견을 정책 입안 과정에 더욱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생활 기반 시설, 교통·교육 여건 등 제반 조건을 충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업의 투자가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 분명하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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