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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경우 경선 점수를 최대 35%까지 감점을 받을 수 있는 공천 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총선 경선 규칙이 발표되자 정가에선 현역 물갈이 폭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울산 출신인 4선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와 3선 이채익 의원(남구갑)에 이에 해당되면서 '공천룰 파고'를 넘어 공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대표는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 이후 20대 국회 때는 울산시장을 역임했고,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김 전 대표는 한번 쉬었기 때문에 동일 지역구 3선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유권해석을 받아야 하겠지만 동일 선거구 3선 룰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재선의 남구청장을 거쳐 19, 20,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룰에 적용된다.

 현재 '남구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선을 치렀던 박맹우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이원무(53) ㈔공정한 나라 울산ESG실천본부회장은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김상욱·최건 변호사와 박기성(54)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60)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다.

 앞서 21대 총선 때 두 지역은 경선을 치렀다. 남구을은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맹우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맞붙어 김 전시장이 60.4%를 득표했고, 박 의원은 39.6%를 얻었다.

 '남구갑'은 이채익 의원이 61.4%를 득표했고, 최건 변호사는 정치신인 가산점 7%를 포함해 45.6%를 얻었다. 이 곳은 지난해 4월 남구 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153표 차이로 승리한 것이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은 △서울(강남 3구 제외), 인천, 경기, 전북 △대전, 충북, 충남 △서울 송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하위 10%를 공천 배제키로해 현역의원 총 7명이 공천을 받을 수 없다. 현역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30%, 공관위 주관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합산결과로 이뤄진다.

 권역별로 하위 10% 초과, 30% 이하 현역의원 18명은 경선을 치를 때 20% 감점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에 대해선 경선 득표율에 15% 감점을 적용된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이 하위 10~30%에 들었다면, 최대 35% 감점을 받는다.

 그러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과 관련해 “이게 10%이지만 나머지 20%(하위 10∼30% 평가자)도 있다"며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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