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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아파트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고금리, 고물가 등의 여파로 침체됐던 울산의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주)직방이 조사해 발표한 올해 2월 분양동향에 따르면 울산에선 이번달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724세대로 파악됐다.

 지난달 906세대에 이어 2개월 연속 분양 물량이 풀리면서 얼어붙었던 지역 주택시장에 봄 기운이 찾아오는 신호가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지역에 남은 미분양 물량이 3,000세대에 육박하고 있고, 최근 분양에 나서고 있는 다운2지구의 1,400세대가 넘는 민간업체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 점 등을 감안하면 아직 주택시장 회복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달 전국의 분양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8,276세대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2만3,912세대다. 전년 동월(8,662세대) 대비 3.2배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 공급실적(1만4,581세대)보다 개선된 수치로 청약자를 맞을 예정이다.

2024년 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세대수. 그래픽=김민지기자

 

 이달 수도권에선 1만4,84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선 총 1만3,428세대가 공급된다. 규모면으론 △광주 4,156세대 △충북 2,330세대 △전북 2,292세대 △충남 1,290세대 △부산 1,114세대 △제주 728세대 △울산 724세대 △전남 323세대 △대구 239세대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작년 12월 총 6만2,489호로 전월 대비 4,564호 증가세를 보인 미분양 시장 외에도 나흘간의 설연휴가 겹친 2월은 건설사의 분양일정 조율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비해 청약 온기가 남아있는 수도권 위주로 공급을 집중하되, 냉각된 PF환경 속 자금조달과 분양가 책정에 고민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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