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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분기 자동차 주요부품기업 관심도 도표. 현대모비스 제공
2023 4분기 자동차 주요부품기업 관심도 도표.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12곳 가운데 투자자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순이었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온·오프라인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12곳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자동차 부품 상장기업 중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현대위아 △HL만도 △성우하이텍 △한온시스템 △서연이화 △세방전지 △일진하이솔루스 △대원강업 등이다.

조사 결과 현대모비스가 4분기 총 7만8,56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클리앙, 다나와 등 주요 채널에는 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 'CES 2024'에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기술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의 여러 신기술이 소개됐다.

이에 "투명 디스플레이 기대가 되네요" "현대모비스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드나 보네요" "진짜 적용되면 가장 미래 자동차라는 느낌을 실감하게 되는 부분일 듯" "이거보다 a필러에 붙여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등 다양한 반응이 포착됐다.

같은 달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현대모비스가 해병대와 '멀미저감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OU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멀미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헬스케어 신기술을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하게 됐다. 

이에 "밀폐공간에서 출렁거리니 필요하긴 함(디시인사이드 군사 갤러리)" 등의 답글이 눈에 띄었다.

한국타이어는 조사 기간 5만9,167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디시인사이드 F1 갤러리의 한 유저는 "한국타이어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다"며 미쉐린, MRF 등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를 제치고 독점 공급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펨코리아에도 비슷한 글이 업로드됐으며 이에 "한국타이어 열심히 한다 진짜" 등의 답글이 목격됐다.

금호타이어는 같은 기간 3만3,030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4위 넥센타이어의 정보량은 1만6,563건으로 집계됐다. 5위 현대위아와 6위 HL만도의 포스팅 수는 각각 1만5,858건, 1만587건으로 분석됐다.

7위부터는 1만 건 미만의 정보량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성우하이텍은 7,049건의 게시물 수를 기록했다. 이어 한온시스템(6,964건), 서연이화(5,036건), 세방전지(4,162건)가 각각 8~10위를 지켰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최근 3개월간 2,571건의 포스팅 수를 보였으며, 대원강업은 같은 기간 2,21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지난해 4분기 총 정보량이 24만1,771건으로 직전연도 같은 기간 23만1,615건에 비해 4.38% 늘었다"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정보량 증가는 현대차그룹 역대급 실적 영향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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